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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이란 다락방, 창고, 안방 같은 아주 작은 공간을 말합니다. 골방의 특징은 눈에 잘 띄지 않거나, 구석에 위치하며, 좁고, 외부와는 차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넓지 않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아닌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하죠.
그 골방을 훌륭히 사용했던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 E.M.바운즈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기도의 골방에서 만들어진다.
E.M. 바운즈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표현은 신명기 33장 1절에서 모세를 가리킬 때 처음 등장합니다. 이후로 주의 천사(판 13:6,8), 다윗(느 12:24),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선지자 등에도 수십 차례 쓰였습니다. 특히 모세나 다윗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분인 왕, 선지자, 제사장이었습니다. 모세는 여수룬의 왕이었고(신 33:5), 선지자였으며(신 18:18), 제사장을 세울 때는 제사장을 했습니다(출 29장). 다윗도 마찬가지였죠(마 12:3, 삼하 24:25, 시편의 예언들)
신약 교회 시대인 지금은 하나님의 사람이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은 후에 말씀을 따라 신실하게 행하는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딤전 6:11, 딤후 3:17). 하나님의 사람이 왕, 선지자, 제사장이었듯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이며, 주님과 함께 다스리게 될 그날까지(딤후 2:12) 고난을 소망과 인내로 견뎌야 합니다. 또한 선지자로서 죄인들이 맞이할 지옥의 참담한 형벌을 예언하며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은 오늘날 신실하게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는 “종교인”들은 많지만, 주님과 개별적으로, 깊이 있게 교제하는 “그리스도인”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겉으로만 그럴듯한 모습을 갖춘 종교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신앙이 형식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한 가지 시금석이 있는데, 바로 “골방의 기도”입니다. 다시 말해 그가 주님과 일대일로 이루어지는 기도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면 그의 신앙의 본질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을 보면 상반된 신앙을 가진 두 부류가 등장합니다. 첫째는 “위선자”라고 불리는 “드러나게” 기도하는 종교적인 사람이고, 둘째는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위선자들은 남들에게 보이고자 기도하는데, 그의 신앙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이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그 동기가 사람에게 드러나고자 하는 것이라면 그 또한 위선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신앙에 있어서 "위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같이 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결코 위선자들처럼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답게 기도하는 방법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방문을 닫고 은밀히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그러면 은밀히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드러나게 갚아 주시리라.』(마 6:6)
우리가 주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기 시작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며, 그 과정이 있어야만 종교인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이 만들어집니다.
십자가 사건이 일어난 후 지난 2천 년 동안 주님을 잘 섬겼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가 골방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골방에서 기도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었고, 많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점은 우리 또한 얼마든지 그들처럼 “기도의 골방”에 들어간다면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골방에서 만들어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주님의 말씀 속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려면 첫 번째로, 우리는 “골방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마 6:6)
골방은 외부와는 차단된 구석지고 작은 방입니다. 대개 집 안에서는 별 볼일 없어 보일 만한 장소이지만, 하나님을 위해 그 장소를 사용할 때, 그 장소는 위대한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골방은 좁은 곳이기에 혼자 들어가 사용하기에 알맞은 장소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나”, 단둘만이 교제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우리는 골방에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과 단둘이 교제할 수 있는 “교제의 골방”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집 안에 그런 장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이 시간에는, 이 장소에 가서 말씀을 읽고 기도해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골방에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습관을 만들거나,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언제나 “그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려면 헬스장이라는 장소에 가는 것이 습관을 만들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자신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 또한 골방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려면 두 번째로, 골방에 들어갔으면 “방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러나 너는 기도할 때에... 방문을 닫고...』(마 6:6)
내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어떤 장소를 정했다면 그 장소를 단둘이 교제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먼저는 방문을 닫아야 합니다. 방문을 활짝 열어 놓아 외부의 소음이 들어온다면 기도하다가도 그 소리에 정신이 팔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장소에는 하나님과 나의 교제를 방해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기도할 때는 실제적으로 방문을 닫아야 하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서 “세상에 속한 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영적인 방문”을 닫아야 합니다. 가령 쉴 새 없이 주의를 빼앗는 스마트폰 같은 것들은 그 안에 가지고 들어가선 안 됩니다. 기도제목이 적힌 노트, 성경, 또 주님께서 무언가를 알려주시면 적을 수 있는 작은 노트와 펜 정도면 충분합니다. 기도의 주의를 분산시킬 만한 작은 요소라도 있다면 그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것이 방문을 닫는 것의 영적인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려면 세 번째로, 방문을 닫았다면 이제는 자신의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는 기도할 때에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마 6:6)
기도는 당연히 하나님께 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우리의 많은 기도가 하나님께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드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께 기도를 한답시고 들어오기는 했지만, 정작 무릎을 꿇고 보니, 자신이 염려되는 것들이나 하루의 계획들, 지난번에 있었던 생각들 등에 사로잡혀 그런 생각에 지배되어 있거나, 자신을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들에 휩싸인 채 “이거 주세요, 이것도 주세요”와 같이 필요를 구하는 데 급급하다가 그것을 구하고 나면 일어나 재빨리 방문을 열고 나가버리는 것입니다. 골방에 들어갔어도 얼마든지 “형식적인 기도”로 치우쳐질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것, 즉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생생한 인식”이 결여된 채로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말하는 시간이지, 자기 스스로 중얼거리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아무리 여러 가지 신경 쓰이는 일들로 머리가 복잡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자신을 가득 채우고 그분에게 온전히 집중할 때 그러한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기도의 골방에서 만들어집니다. 기도의 골방 속에서 5만 번 이상의 기도응답을 받았던 하나님의 사람 죠지 뮬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침마다 기도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잡을 때까지는 절대로 골방에서 나오지 말라.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기도의 골방이라는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기도할 시간이 어디 있어”라며 그저 몸만 움직이기에 급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최선을 다하여 몸을 재빠르게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그가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의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기도 없이, 그가 많은 일들을 이뤘다고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는 애초에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말해 하나님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물어보지 않았기에 당연히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없을 것이고, 결국 그는 세상을 위해 살아가는 “세상의 사람”이 되어서 “세상이 요구하는 일들”만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을 버리고 떠나갔던 데마처럼 말입니다(딤후 4:10).
하지만 당신이 구원받았다면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골방 안에서 시작됩니다. 골방에 들어가서, 방문을 닫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과 나, 단둘의 교제에만 힘쓸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 그분이 요구하는 일들만을 수행하는 복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의 골방 속에서 만들어진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역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즉 기도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는 등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 곧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는 일”에 힘쓰게 되는 것입니다(딤전 2:4).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힘과 능력과 지혜를 받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기도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돌이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일들을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따르는 위대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당장 기도의 골방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방문을 닫아 세상의 것들을 모두 차단시키고 그 안에서 하나님과 단둘이 교제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하나님의 사람은 기도의 골방에서 만들어진다.
-E.M. 바운즈
기도의 골방에서 만들어진 하나님의 사람 E.M. 바운즈가 남긴 이 문장을 가슴 깊숙이 새길 때, 우리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위대한 일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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